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다.
자존감 타령! 그리고 다른 글에 쓴 게 있지만,
'내가 저렇게는 절대 살지 말아야지.' 하는 사람이 있다.
제대로 노력 안 하고 자존감, 힐링 타령.
다른 사람들이 노력하는 동안 자기는 그만한 노력을 하지도,
무언가를 해보고 시도하지도 않으면서 SNS 보면서 여기저기 열폭 뿌리고 다니는 사람.
별 것 아닌 것에도 안 되는 이유를 여러 가지 대기 바쁘다.
물론, 세상에는 절대적인 불평등이 존재하고 사회적으로 완전무결한 유토피아라는 뜻은 아니다.
당연히 세대간 문제, 빈부격차의 문제, 인권문제, 성차별, 유전, 환경 등 불평등하다.
대부분의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하고 험난한 세상에 던져진 존재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마다 가진 것이 있다.
특히, 신체와 평균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신체가 조금 불편해도, 남들보다 조금 낮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사는 사람 얼마나 많은가.
자기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
아래에는 신체, 정신 멀쩡한 사람들을 위한 말이다.
평균적으로 괜찮은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푸념은 나의 뒷목을 잡게 한다.
내가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사정이 많은데, 그런 거에 인생한탄하고 산 적 없다.
(진짜 힘들 때 잠시 있긴 했지만, 대체로 나는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또, 의료기술과 3차병원 접근성이 좋은 한국에서 태어나 죽음의 문턱에서 여러번 살아돌아 온 것에 감사한다.)
지금 30대가 되어 나보다 분명히 좋은 조건인데 인생한탄 하면서 사는 사람 너무 많아서 놀라웠다.
저런 거 보면 진짜 행복은 내가 어디를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에 있다는 걸 실감한다.
1. 나는 부모님이 지원을 안 해줘서 -> 성인이니 집 나와서 독립하고 알아서 해라.
비교하면 우울한 거 사실이지만, 우울도 사치다. 아침에 일어나서 유산소 운동하면 우울증 많이 좋아진다.
그리고 독서하자! 자존감 채우는 데 운동과 독서만한 게 없다. 인문학을 공부하자.
2. 나는 머리가 별로 안 좋아서 -> (진짜 지능적으로 문제있는 거 아니라면)
열심히 책 읽고 생각하고 글쓰고, 여러번 봐서 익혀라. 사람마다 자기가 잘하는 분야가 있다.
3. 나는 대학을 안 좋은 데 나와서 -> 학벌이 정 걸리면 지금이라도 다시 수능 공부해서 가든지, 대학원이라도 가든지, 사실 머리 좋고 열심히 하면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난이도가 조금 더 어렵긴 하다.)
4. 나는 문과를 나와서 -> 문과가 많이 가는 공기업 등등 가든지, 전문직 도전하든지 세상에 길은 다양하다.
5. 나는 힘든 거, 스트레스 받는거 싫어해서-> 힘든 거 싫고, 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하지 말고 징징거리지도 말 것.
어려운 과정은 싫고, 남이 받아먹는 꿀은 부럽고... 뭔 이런 심보가 다 있지...;;
*내가 생각하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1. 매일 유산소 운동을 한다
-> 운동한 날은 기분이 정말 좋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쑥쑥 오른다.
-> 이건 과학이다.
2. 독서를 한다.
-> 인문학, 특히 철학, 고전문학 등을 읽으면서 사색하면 자아성찰을 하게 되고, 마음도 고요해진다.
-> 우주론, 철학적인 사고를 접하면 내가 지구라는 이 세상을 여행하러 온 기분이 든다.
나의 현실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관조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관조적으로 세상을 보면 인간은 우주의 한낱 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내가 겪는 일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생각이 든다.
-> 오랜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인물들을 책으로 만나면서 굴곡 있는 인생과 극복과정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 사고력이 향상되고 아는 게 많아져(한 분야만 파지 말고 여러 분야를 읽어야 함) 그 자체로 자존감이 생긴다.
-> 어휘력과 문장력이 좋아져 왠만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
3. 실제 사람을 만나고 시행착오를 통해 내가 내 환경을 컨트롤한다.
-> 내가 내 환경을 컨트롤한다는 것 자체가 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자기를 함부로 하는 사람에 대항하고 멀리하는 방법 배우기
[부모님도 필요하다면 대항하고, 멀리한다. 성인이면 나도 독립된 개체임을 인식한다. 부모님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한다.]
-> 세상에 착한 사람은 없다는 걸 깨닫는다.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있을뿐.
진짜 정의에 부합하는 비교적 착한 사람이(사회적 기버들) 있지만, 그들은 왠만하면 내 주변에 없다.
내가 진짜 그런 사람이 되면 저절로 어울리게 된다.
-> 이상한 사람은 이상한 대로 놔둔다. 나는 그의 심리치료사가 아니다. 내가 고칠 수 없다.
-> 만나서 기분 나쁘고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 사람은 만나지 않는다.
->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난다.
(부정적인 사람, 댜됸감 타령하는 사람, 남 탓하는 사람, 입이 험한 사람 등 멀리하기)
-> 이걸 경험으로 깨닫기 전에는 책으로 아무리 읽고 다짐해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한 사람에게 여러 번 데이고, 오랜 친구도 별 거 없음을 깨닫고는 완벽히 이를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다.
-> 사람을 무조건 목적으로 대하고, 모든 사람에게 인류애를 발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관리하는 것이다.
-> 내가 사람을 볼 때... defalt가 또라이다. 이상한 인간을 하도 많이 봐서. 물론 나도 이상한 구석이 있다.
-> 어쩌면 이 세상 사람들은 다 또라이가 아닐까? 정상인은 없다. 더 또라이, 덜 또라이만 있을 뿐.
4. 간단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
-> 이를테면, 블로그에 1주에 글 하나 쓰기, 일주일에 3번이라도 운동하기 등등
-> 말초적이고 즉각적인 보상보다 조금 더 인내하고, 조금 더 어렵게 좋은 것(건강, 사고력, 논문, 공모전 등등)을 성취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나를 뿌듯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행동한다.
5. 성실하기. 그리고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인드 가지기.
-> 아무리 험난한 환경에 던져진 사람일지라도, 그 육신과 정신, 주어진 시간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 이런 문장을 어떤 책에서 읽고 메모해 둔 것이 생각난다.
"링컨은 위대한 사람이었다. 지독히 불운했고, 주변에서 끔찍한 일들이 계속 일어났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좇고,
모든 필요한 행동과 힘든 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링컨이 보여준 인간 정신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 내가 열심히 안 해서 후회가 되지, 열심히해서 후회한 적 없었다.
(이상한 인간한테 마음을 쏟은 건 후회가 되지만...ㅠㅠ 사람 보는 눈이 없었던 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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