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면서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다 들었고 학점도 나름 잘 받았던 과목인데 내가 이것을 완전히 이해를 했느냐고 물으면 100%라고는 못하겠다. 몇년 전에 수강한 것이라, 기억이 약간 가물가물한 것도 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듣거나 학회에 가거나 나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논문을 읽으시는 교수님과 대화를 하고 나면 전공지식은 채워도 채워도 꽉 채워지지 않는 그런 밑빠진 독이 나인 것 같은 생각이 자꾸든다. 석사를 하게 되면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박사는 내가 모르는 걸 남들도 다 모르구나를 깨닫게 된다고 하던데... 지금의 나는 전공지식과 근본적인 이해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학교 외의 일로 2~3년 조금 방황하기도 하였고... 내가 좋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