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킥이란, 자기 전 누워서 '내가 그때 왜 그런 짓을 했지?!' 하면서
자신의 그날 혹은 과거의 행동을 돌이켜보며 부끄러워하는 것을 말한다.
이불킥을 할 때도 안 할 때도 있지만,
유독 그런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다.
과거보다 더 성숙해진 나를 기반으로 과거의 내 행동이 부끄러워지는 때다.
이불킥을 많이 한다는 것은 내가 과거의 나를 반성할 정도로 내가 성장했다 것을 의미한다.
마음이 편하려면 이불킥 따윈 없이 강아지처럼 사는 게 좋겠지만...
우리는 인간이라 그럴 수 없다.
대신 빨리 하고 끝내자.
그리고 되풀이하지 말자.
그래야 같은 일로 이불킥 할 일은 없겠지.
최근 몇 년 동안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불킥을 많이 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나를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나를 기준으로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만나지 않고,
귀한 시간 내가 하고싶은 일 가득가득 하면서 살아야지.
시간은 금이다.
그렇게 맞춰준 타인, 시간지나니 별 의미 없고
지금은 꼴 보기 싫은 인간이 되었다.
물론, 지금도 나는 누군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면 가능한 존중해주는 편이다.
먼저 존중했는데 상대가 그렇지 않으면,
즉 나의 배려도와 상대의 배려도가 많이 다르면 나도 거기에 맞춘다.
그리고 관계의 빈도를 조정한다.
제일 후회되는 일, 술 별로 안 좋아하는 내가
결국 오래가지도 인간성이 좋지도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술자리에 가서 술을 마신 것.
돈 쓰고, 시간 쓰고, 건강 버리고.
좋았던 것은 딱 하나. 그 당시에 재미있었다는 것.
그 당시에 좀 다른 재미를 찾았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경험을 안 했다면 술이 정말 먹어보고 싶었을 것이고
그런 술자리 분위기를 경험해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겠지?
실제로 대학 때 거의 공부만 했던 내 친구는
대학 때 놀러 좀 많이 다닐걸 하는 말을 하긴 하더라.
그때 그때를 즐기는 것이 중요한 듯.
나도 그 당시엔 재미있었으니, 이제 안 하면 되지.
아무튼, 시간은 금이니 나를 위한 삶을 살자.
이를 먼저 지키고 타인도 생각하는 나도 좋고 타인도 좋은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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