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병원에 가는 일이 아주 익숙하다. 선천성 질병으로 어릴 때부터 오래간 서울의 대학병원을 오갔다. 아주 어릴 적에는 나를 병원에 데리고 다니느라 부모님이 고생하셨다. 청소년기 이후부터는 많이 좋아져서 아주 독립적이고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고 성인되어 나타난 다른 질병들도 있고 몇년 전부터 좀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병원을 그냥 내도록 다니면서 살아서 그런지, 지금은 생로병사에 달관했다고나 할까? 물론, 나는 하고 싶은 게 아주아주 많으니 내가 내 생각보다 더 빨리 죽음에 이르면 꽤 아쉽기는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어쩌겠나? 생로병사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 잘 자고(밤낮 안 바꾸고, 7시간 수면), 건강한 음식 먹고, 적절히 운동하고, 스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