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쯤 황농문 교수님의 책 「몰입」을 접했다.
석사과정 때, 두뇌를 최대한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 몰입을 접하고 신선했다.
나는 집중력이 약한 편인데, 급하면 엄청난 집중으로 단기간에 할 일을 끝내곤 했다.
(MBTI로 따지만 전형적인 P유형이다.)
그래서 그런지, 의도하지 않게 몰입적 상황에 처해 몰입으로 시험공부, 작업 등을 했던 것 같다.
황농문 교수님이 한창 소개하시는 몰입과 약간 유사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감일이 이번주 일요일인데, 오늘이 월요일이라고 하자.
그럼 나는 P성향이라 일이 있는 건 아는데, 월, 화, 수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어떻게 할지 대략 구상을 한다.
구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그리고 목요일쯤 해야되는데 하면서 또 생각해서
다른 걸 생각하거나 시간을 더 줄일 방법을 생각한다. 마지막 토요일쯤부터 전력을 다한다.
그 때부터는 무조건 완성해야 하니까 진짜 미친듯이 그 일에만 매달린다.
잠도 거의 안 자고, 밥도 대충 때우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정 생각이 안 나면
동네 한 바퀴 돌고 샤워하고 다시 작업을 한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아주 단시간에 몰아쳐서 일을 수행한 경우가 아주 많다.
(그래도 퀄리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게 일상으로 매번 몰입하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겠지?)
이게 내 건강에도 좋지 않고,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하고,
가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지체되면 마감을 못 지키게 되니 점차 고쳐나가려 한다.
황농문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몰입으로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면
정말 문제해결사, 아주 대작을 쓰는 연구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말씀하시길, 천재는 아니지만, 천재들이 하던 방법을 배워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
오로지 한 가지 해결할 문제에만 매달려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 몰입이다.
몰입의 방법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초기 상태에서 완전한 몰입상태까지 3일 걸린다.
(1,2일차에는 잡생각 들고 나른하게 잠오는 증상, 불안감 어느 순간부터 자신감이 생기고 두뇌가 풀가동 됨.)
2. 2주간 몰입을 위해 아무 약속을 잡지 않음
3. 명확한 타겟을 잡는다. (하나에만 집중)
4. 관련된 지식이 더 많을수록 좋다. 책, 논문 등의 정보수집은 그 전에 많이 하고 생각만 하는 것이 몰입
5.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차단한다.
6. 몰입상태에서는 마음이 호수같이 평온한데, 불필요한 정보를 들으면 흐트러짐. 사무실 같이 쓰는 것도 힘듦.
따라서, 혼자 있는 시.공간 마련하기
7. 몰입은 머리로 일체 기억하지 않고 100% 머리를 써야한다.
8. 30분간 열심히 운동해야 몰입이 지속됨
9. 단백질 위주의 식사(생각의 강도를 높게 하는 게 단백질, 에너지가 넘쳐야 집중 가능)
10. 몰입은 생각의 마라톤
11. 걱정,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과정에 집중해야 함. 아무 생각 없이 해결할 문제만!
12. 몰입 연습하기
-1단계: 하루에 20분간 5번 정도 풀리지 않는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생각
-2단계: 2시간 연속해서 생각하기
-3단계: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생각
-4단계: 일주일 몰입
https://www.youtube.com/watch?v=1a12pt8zM-s
https://www.youtube.com/watch?v=fqOHeup_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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