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박사학위논문 3 essays 작성 도전!
지도교수님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잡무도 안 시키시고 공부에 전념하라고 하시는 좋은 분이지만,
가끔씩 사람의 자존심을 긁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나는 자존심대마왕이다.
뭔가 근자감이랄까? 그런 게 있다.
논문이라는 것, 몰입해서 마음만 먹으면 '올 하반기에 다 써버리고 다음 학기 학위심사청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 건방진 생각을 해본다.
지도교수님은 내 이런 생각을 언짢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해가 되나, 나도 내 자존심 이상하게 건드리는 건 못참는다.
그렇다고 빨리 썼다고 대충 쓴 건 아니고, 그만큼 나는 무언가 열받으면 미친듯이 밤새서 어떻게든 하는 그런 성향이 짙다.
논문은 오래간 썼다고 꼭 대작이 탄생하는 건 아니니까.
지금껏 항상 나는 논문을 쓰는 시간 자체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길어야 이주일 밤샘으로 끝내왔다.
보통 1주일 밤샘으로 끝난다.
물론, 그 전에 노는 것처럼 보여도 생각을 많이 하고 여러가지로 구상해보는 편이다.
산책하면서도 문득문득 떠올리면서 구상하고 있다.
노는 것 같지만 내 머릿속은 바쁘다는 이야기...
지금도 full paper 작성할 것이 있지만, 느긋하게 블로그하고 있다.
무조건 책상에 붙어 앉아있는다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글이 잘 써지는 것은 아니더라.
지도교수님과 작은 마찰이 생긴 게 나를 자극하는 기회가 되어
빠른 졸업을 달성하게 하는 그런 긍정적 작용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된 이상 이번 학기 3개월로 초안 3 essay 쓰고,
겨울방학 때 투고 작업 및 완성본 엮어쓰기에 도전해보자!
요즘 재독하는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 이런 구절이 있다.
'10년만에 달성할 목표를 6개월만에 할 수는 없는지 고민하라는 것.'
논문은 보통 1~2년 쓰니 이걸 지금부터 6개월써서 다음 학기에 발표하는 전략,
아주 터무니없는 생각은 아닌 듯하다.
이번 학기 박사학위 3 essays 쓰기 도전!!!